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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For Life Thinking

비무장지대를 카메라에 담다

by 스마트혁명 2018.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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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비무장지대(DMZ)...

비무장지대는 자연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고,

전쟁의 흔적또한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DMZ를 기록하기 위해 군사분계선까지

다니면서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DMZ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최병관 사진작가님 입니다.


2년간 DMZ의 사계절을 작품으로 담고,

다시 3년간 경의선 철도 복원사업현장을 기록했던

최병관 님과 그 사진을 만나보겠습니다.


위클리 공감 홈페이지에서 원문기사 보기



민간인 최초의 DMZ사진작가 최병관 님



사선의 경계에서 셔터를 누르다


최병관 작가님은 30개의 주제를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다 비무장지대입니다.


그럼에도 'DMZ 사진작가'로 더 잘알려져 있습니다.

민간인 최초로 한강 하구부터 해금강까지의 약 245km를

왕복하며 사진을 찍은 이력 덕분입니다.


아직까지도 민간인 통제구역 너머 군사분계선(DML)을 기점으로

다닌 사진작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판문점의 '자유의 다리'는 현재 경의선 철로가 놓여 있어,

예전 군인들의 모습은 그의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죽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어차피 한 번 죽는건데 여기서 죽어도 관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서를 쓰고 나니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





검은 철조망이 하얀 눈꽃으로 피어나 파란 하늘과 마주 닿았다.





평화의 꽃을 피워 주세요


"

녹슨 철모를 뚫고 피어난 들꽃 옆에서 유해가 나왔어요

철모 주인이 들꽃으로 다시 태어나

비무장지대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걸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


누구나 한번쯤 봤을 사진.

전쟁과 평화가 주는 역설을 앵글에 담은 최병관 작가님 입니다.





서부전선 '죽음의 계곡'이 희망의 계곡'이 되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의 '죽음의 계곡'이 경의선 철도 복원공사를 마친후 '희망의 계곡'(우)으로 불리게 되었다.


"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치열한 전투로 미군이 몰살된 지역이래요.

경의선 철도복원 공사를 마치고 군인들이 이름을 바꿔불렀습니다.

'희망의 계곡'으로요.

그때 철도가 복원되면 군인들과 기차타고

유라시아로 배낭여행을 가자고 했는데 아직 못 갔네요

"




지뢰 밭에 피어난 코스모스 삼형제


최병관 작가님은

"

DMZ는 세계에서 제일 큰 역사박물관입니다.

역사, 문화, 생태 등 여러 측면에서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곳이죠.

잘 관리해서 관광자원뿐 아니라 학술적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북한의 협조를 받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라고 말합니다.




최병관 작가님의 사진관련 원칙이 있습니다.

일체의 색보정, 트리밍, 인공조명, 보조기구 등을 배제하는 것.


오직 마음으로 보고 셔텨를 누르는 게 그의 사진관입니다.

그 마음은 사진을 관통했고 보는 이의 공감을 삽니다.


최병관 작가님은 이제 휴전선 155마일을 수 차례 다니며 담은

평화와 생명의 가치가 남북의 마음을 녹이고 

괴리감을 줄이는 기제로 작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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